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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4

Asia (고민 _ 꿈 _ 휴학 _ 여행 _ 과거) 고민 4학년 1학기. 으레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다 그렇듯이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술잔을 기울이고는 했다. 거기에 조금 더 보태서 "앞으로 뭐하면서 살지?" "무얼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인생의 목적, 목표는 뭘까?" 따위의 진작에 고민하고 답을 내렸어야 하는 문제를 포함해서 말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군대, 휴학 등의 외도 없이 쉼 없이 7학기째를 다닌 내가 1급 현역 입영 대상자로서 현역에 입대하여 나이 어린 선임들에게 갈굼을 받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의 가지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꿈 KOICA, 장교, 대학원 등등의 몇 안되는 선택지 중에서 유독 "대학원"이란 문항이 가장 쉬운 답 같았고, 궁서체에 Bold를 하여 20정도의 크기로 쓰여 있었다. 거의 컴퓨터용 싸인펜으로 수정이 불가.. 2009. 2. 28.
캉딩_음식 저녁 늦게 도착한 캉딩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숙소를 정하는 일 과 저녁 밥을 먹는 것;) 강또리와 같이 다니며 끼니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스러울 때, 흔히 썼던 방법 중 하나는, 게스트하우스 직원, 여행자들에게 물어보기!ㅎ 이날도, 게스트하우스 카운터 앞의 조그만 탁자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국인 여행객들에게 맛있는 식당을 추천하였더니, 바로 알려준 물론 알아듣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ㅎㅎㅎㅎ 그 첫 끼니! 초수(?) : 쌀국수의 일종으로 매콤하고 쫄깃한 면이ㅠ 주문과 동시에 제작에 들어가며, 위생은 맛있게 먹으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별로 중요하지 않다-ㅁ-; 먹다가 벌레만 나오지 않으면 뭐... 사실 이런 마인드로 여행하지 않으면ㅋㅋㅋ 너무 맛있어서 캉딩에 있던 2박 3일간 세 번.. 2009. 2. 4.
캉딩 2007년 10월 26일 금요일 날씨 맑음 9시 반 기상 -> 안각사 -> 남무사 -> 금강사 -> 파오마산 일정 : 동네가 크지 않아서, 다운타운에서부터 천천히 걷다보면 다 볼 수 있긴 하다... 그래도 안각사에서 남무사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으니 택시를 타고 올라가서, 남무사, 금강사, 파오마산 순으로 걸어 내려오면 될듯!ㅎ 고산지대인 티벳답게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강렬한 햇살이 하루 종일 우릴 비춰주었다.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 안각사! 안각사를 나와서, 택시를 타고 남무사로 향했다. 길에서 방향을 못잡고 방황했더니 벌써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갔다;) 하얀 담장이 이뻤던 남무사. 마침 절의 점심 시간이어서, 스님들의 점심 식사를 구경할 수 있었다! 다 같이 앉아서 야채류를 뷔페(?)로 먹는... 사진이 .. 2009. 2. 3.
할머니와 손자_인도 오르차 풍경_1 2008년 1월 7일 오르차. 이날도 점심을 먹은 후에 몸이 아팠다. 하염없이 3 ~ 4시간을 침대에서 끙끙거린 후, 바오밥나무를 찾아야 한다는 일념하나라 숙소를 나서서 락쉬미템플 방향으로 향했다. 결국, 정말 가고 싶었고, 오르차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바오밥나무를 찾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마치 날 위로라도 해주듯이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할머니와 손자들을 만났다. 다른 아이들처럼 "스쿨펜" "머니"를 외치지 않아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된 오르차에서의 마지막 사진. 찰칵! 2009.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