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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카폴라5

[맛] 우리 동네 맛집을 찾아라. 예고편. 우리 동네 맛집을 찾아라. 요즘 현지 생활에 조금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의 차원에서 준비한 시리즈물 되겠다. 한국에서는 티비에서 소개되는 맛집의 추악한 실상을 보여준 다큐멘터리 영화인 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던데- '우리 동네 맛집을 찾아라'는 이러한 국내의 맛집 소개 프로그램과는 그 괘를 달리한다. 트루맛쇼 감독 김재환 (2011 / 한국) 출연 상세보기 직접 내 발로 찾아가서, 내돈 내고, 먹어 보고, 내 입맛에 맞는, 우리 동네 식당을 발굴하는 땀과 열정이 담길 예정이다. 집에서 중국쌀로 지은 밥과 된장국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하고 따가운 햇빛과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도로를 지나 더운 열기 속에서 현지 음식과 조우하려는 노력이면 땀과 열정이 담길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런치팩(.. 2011. 8. 25.
홍수 2011년 05월 02일 새로운 일주일을 맞이하는 일요일 밤부터 무척이나 비가 왔다. 월요일 새벽에도 비는 세차게 내리쳤다. 1층이고 바로 옆이 논이라 별로 빗소리가 크게 들릴 껀덕지가 많지 않음에도 이 날은 유난히 자는 나를 깨울 만큼- 그렇게 비가 내렸다. 상민이네 집에서 두 번이나 집으로 물이 밀려들어는 것을 경험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예전에 집 마당이 찰랑찰랑 물이 고인 적이 있어서 그랬는지- 빗소리를 들으면서 꾼 꿈에서 나는 차오르는 물에 방문 앞에 벗어둔 신발이 떠내려가는 것을 하염없이 바로 보고 있었다. 형에게 선물 받은 크록스와 코이카에서 받은 구두와 반스에서 야심차게 구매했었던 단화가 저---------------------------------만치 가는 그런 꿈 말이다. 안돼! 내 신발.. 2011. 5. 12.
밤이면 밤마다 - 개구리 울음소리 와라카폴라 우리 집은 논 옆에 있다. 타운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차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 시골 마을의 느낌과 경치를 가진 그런 곳. 논에서 개구리가 울기 전까지만 해도- 반딧불 쳐다보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거의 소음 수준이다. 국도 옆에 살던 때, 듣던 자동차 소리와는 다른 느낌이긴 한데- 계속 듣고 있으니 귀가 멍---------------------------------------------------- 이명 현상이라도 일어날 법 하구만 ㅋㅋㅋ 그래도 살기 좋은... 밤이면 이런 울음 소리를 듣는 요즈음이다: 2011. 4. 10.
우리 집 이제 앞으로 1년 동안 살 집. 우여곡절이 많았다. 여전히 그 우여곡절은 진행 중이다. 어이없는 세탁기 배수구 공사로 탈수만 하면 물이 세고, 싱크대 수도꼭지는 이상한 방향으로 달려 있고, 방에 선풍기가 안 달려 있어서 엄청 덮고, 그래도- 애정이 간다. 먼가 이 곳이라면 잘 살 수 있을 것 만 같은...ㅎ "Asiri", Pilanduwa, Warakapola, Sri Lanka 우리 집 주소다. 번지수 그런 거는 없다. 그냥 Pilanduwa 길에 Asiri 집이라고 하면 다 아는. 혹여나 바자지(택시)를 탈 때도 그냥 길 이름만 이야기하면 알아서 가주는 그런 곳이다:) 수, 토요일날 장이 서고- 수도에서 북쪽으로 가는 버스는 모두 지나고- 우리나라의 마트에 해당하는 Foodcity가 있는 타운까지 .. 2011. 3. 30.
위제(Wije) 선생님 댁 방문 - 이발, 물놀이 어렵사리 방문한 위제 선생님 댁 방문 2일차 전날 선생님과 가벼운 술자리를 가지고 일찍 잠들어서 인지- 아침 일찍 잠이 깼다. 아침을 먹고 탁자에 앉아 경치 구경을 하는데 최근 들어 계속 하시던 잔소리가 이어졌다. 바로 머리를 자르라는 것. 자기가 보기에는 친구가 자른 머리가 이쁘지 않다며 다른 동료 선생님들께 계속 물어보시더니 오늘은 사모님과 딸까지 동원되어 머리를 예쁘게 자르잔다. 자기가 매 번 가는 살롱이 있다며... 현지인 살롱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와서는 뭇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제공한 몇 몇의 사례를 보았음에도 선생님의 말도 안되는 제안을 뿌리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가서는 안됐는데 말이다...) 그렇게 11시 즈음 선생님의 차로 살롱에 들려서 머리를 깍고 수영을 하는 .. 2011.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