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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바이디 라오스 _ 이영란 싸바이디 라오스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이영란 (이매진, 2009년) 상세보기 KOICA에 대한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책이다. 라오스에서 KOICA 봉사단원으로 2년 반의 시간을 보내며, 하루 하루를 기록한 일기 같은 책. KOICA로 파견되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일을 하며 보내는지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저자의 고민이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여행자로서 내가 느꼈던 겉으로 훑어본 라오스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넘어서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 실상, 그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저자의 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오소희)"가 나와 같은 여행자들의 시각을 대변해 준다면, 이 책은 조금 더 라오스의 내면을 들여봐 준달까? 벌써 라오스는 다녀온 지도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사진.. 2010. 1. 17.
젊음, 나눔, 길 위의 시간 _ 강제욱, 이명재, 이화진, 박임자 젊음 나눔 길 위의 시간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강제욱 (포토넷, 2008년) 상세보기 KOICA (한국국제협력단)에 대한 관심으로 단숨에 읽게 되었다. 요즘 20대가 그렇듯, 미래에 대한 고민과 꿈의 부재로 여전히 방황하고 있는 내게 KOICA가 어떤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란 생각에 계속 두뇌의 공회전으로 생각의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요즘 앞서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꽤나 흥미롭다. 보통의 여행기와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로 채워진 책. 꼭, KOICA에 대한 관심이 아니더라도 읽어볼 만 하다. 아무리 좋은 물건과 장비가 있어도 결국은 사용하는 사람의 문제인 것 같아. 지원해 준 것은 정말 고마운데, 왜 써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돌아간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갔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야. .. 2010. 1. 9.
나쁜 사마리아인들 _ 장하준 나쁜 사마리아인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장하준 (부키, 2007년) 상세보기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라고는 신문을 통해 주워 읽은 이야기와 대학교 시절 들었던 '경제학 원론'의 강의 내용이 전부였던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준 책. 리카도가 제시한 비교 우위론을 바탕으로 자유 무역이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배우고, 이를 반박할 근거가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배운 지식에서는 찾을 수 없어서 끙끙거렸던 기억이 난다. FTA 등 자유 무역, 신자유주의가 가져오는 폐해에 대해서는 알겠는데 리카도의 이론이 너무나 완변해 보였으니 말이다. 시간이 흐르고 단편적인 지식들로 이론이 가지는 문제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는 갔지만 정리되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통해 깔끔히 정리 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신자유주.. 2010. 1. 3.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_ 정혜윤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정혜윤이...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정혜윤 (푸른숲, 2008년) 상세보기 1. 참, 오랜만에 책을 끝까지 다 읽었다. 정말 오랜만에- 지난 몇 개월 간 즐겁게 만나는 사람이 있어서, 주말에 책을 잡고 누워있을 시간이 없어서 이기도하고 이공계 대학원생의 게으름이 발동된 것이기도 하다. 정말 오랜만에- 의도했든 의도치않던 여유 시간이 생겼고 다 읽었다. 다른 생각을 안하려고 열심히 읽었는데, 무슨 사랑 이야기가 이렇게 많은지- 오히려 심란해 진 책. 2. 사실, 좀 어려웠다. 어려운 단어들, 모르는 책들이 계속 나열되어서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은 그런 책. 3. 나의 인생을 책으로 엮어볼 수 있을까 나중에 라도... 4. 진중권, 정이현, 공지현, 김탁환, 임순례,.. 2009. 11. 22.
700_사이시옷 사이시옷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손문상 (창비, 2006년) 상세보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만든 카툰 모음집 8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작품 : 손문상, 오영진, 유승하, 이애림, 장차현실, 정훈이, 최규석, 홍윤표 금방 볼 수 있지만, 금방 덮을 수 없는... 다 읽고, 딴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만화다. 어떻게 보면 빨간책 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아직 자본론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국가론이 무엇을 말하는지, 신자유주의의 방향이 무엇이고 맹점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단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아니, 다 같이 사람 답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면에서 공감할 수 있는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게 하는 만화다. 2009. 2. 1.
300_나는 왜 불온한가 나는 왜 불온한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김규항 (돌베개, 2005년) 상세보기 "정보 첨부"라는 새로운 기능을 알게되서, 이제부터는 요거를 이용해서 책을 찾아보신 분들이 바로 링크를 탈 수 있게ㅋㅋ 김규항. 전부 다 공감할 수 는 없지만, 많은 부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짧은 글들... 머리 속으로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활동가'가 되어야 한다. 머리말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19쪽 학교의 야만을 잘 알면서도 그걸 고치려 연대하기보다는 제 자식만 생각해 교사와 거래를 시도하는 부모들의 반동적 이기심이 또 다른 문제라는 첫번째 분.. 2009. 1. 26.
800_미지의 섬 "미지의 섬" 주제 사라마구 지음, 강주헌 옮김 2007년 판을 보니 한글판에 철학동화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 15분 ~ 30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 이상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 그래서 철학 동화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따옴표 없는 글들. 인간성, 사랑, 믿음 등 인간성과 관계에 대한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그의 소설임을 감안한다 해도 여러 의미로 해석 가능한 철학동화가 아닐까? -구절- 선원 모집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갑판을 걸레질하고 온갖 것을 청소하겠다는 사람이 나섰다.! 남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사실, 우리 운명이 거의 언제나 그런 식이다. 운명은 항상 우리 바로 뒤를 따라다닌다. 우리가 혼잣.. 2008. 11. 11.
600_마징가Z 지하기지를 건설하라! "마징가Z 지하기지를 건설하라!" 마에다건설 판타지 영업부 지음 태권브이에 관한 과학동아의 기사와 실물 제작, 애니메이션 등에 관한 이슈로 뜨겁던 몇 년 전에 책에도 짧게 나마 소개되어있는 태권브이에 대한 과학적 검토에 대해서 접해봐서 일까, 내용 면에서는 "우와!'라고 놀랄 만한 내용은 없었다. 오히려- 어떤 과정으로 공사 현장이 돌아가는지 짧게 나마 알 수 있는... (건설, 토목 공사를 설계한다는 것도 멋진 일인거 같다!) 중요한 건!!!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발상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 짧은 한 줄 요약 : 머리 식히기에 좋은 책! 2008. 10. 30.
700_그림 보여주는 손가락 "그림 보여주는 손가락", 김치샐러드 지음 (힐끗 보면 가운데 손가락을 들고 있는 거 처럼 보이지만 다들 오해 말도록!ㅋ) 밀레이, 오필리어 미쳤다는 게 뭐야? 자연스럽지 않다는 거잖아. 하지만 미친 게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어. 자연계의 눈으로 보면 미친 상태야말로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야. 너 미친년이 주가 등락 폭에 민감하거나 무리해서라도 명품 백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거 봤어? 이런 건 인간이 만들어낸 비자연적인 것들이야. 일단 미치면, 피를 말리는 주식의 숫자놀이나 가식 등은 무의미해지지. 고흐, The bridge at trinquetaille 나는 이렇게 슬픔에서 허우적대고 있는데, 세상은 보란 듯이 잘만 돌아가. 이럴 때 사람은 더욱 비참한 심정이 되지. 지금 당장 검색창에 '.. 2008.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