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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F소설에게 이상사회의 방향을 묻다. 과학이 가질 '좋은'의미에 대해서- (굿모닝, 존웨인 _ 박민규 )

by ayubowan 2009. 7. 20.

앱솔루트 바디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박민규 (해토,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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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 휴일 - 을 맞아, 학교 도서관에서 무작정 '박민규'의 소설을 찾다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책 이름을 발견했다.

"앱솔루트 바디"

흠흠흠,
내가 이걸 어디서 들었더라...

아, 교양 수업 시간에 SF소설에 관해서 다루다가 교수님이 '박민규'란 작가를 처음 언급하며 얘기해주셨던 바로 그 책 이었다.
그래서, 단순히 그래서 펼쳐보았다.

굿모닝. 하고.

역시나 같은 과목의 다른 수업 시간에 코케인, 아르카디아, 유토피아, 밀레니엄 왕국과 같은 이상사회에 대한 내용을 배우다가 교수님이 문득, 기술(공학) 내지는 과학이 이룰 수 있는 이상사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지셨었다. 

순간-
아스팔트 위에 올려놓은 계란이 후라이가 되고도 남을 더운 여름날 숨이 턱하고 막힌 것처럼, 말문이 막혔다.

어릴적부터, 이런 저런 기계를 고치고 망치로 못질하고 만드는게 좋아서 그리고 수학, 과학이 조금은 더 재밌다고 느껴서,
공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되어 이제는 좀 프로가 되어볼까 하고 있는 찰라에 나에겐 던져진 질문의 해답은 사뭇 어려웠다. 

조금 쌩뚱맞을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인문학이 궁금해졌다.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에 혹은 거대한 권력의 틀안에서 요구하는 연구를 하고 그렇게 개발된 과학 기술이 '좋은' 방향으로 쓰이고, '좋은' 의도를 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아니 어찌 보면 앞서나가는 과학 기술보다 '좋은' 의도의 활용이 사회적으로는 더 중요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좋은'이라는 의미가 궁금했다.

그래서, 단순히 그래서 펼처보았다.

SF소설은 과학 기술의 어떤 극단적인 면을 보여주는 좋은 만남의 광장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굿모닝.하고.

p.s.
역시나-
기발한 발상에 짝짝짝;)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