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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8

라오스의 대학 라오스 북부 도시인 우돔싸이의 대학(college). 내가 어릴적 다니던 농촌의 조그마한 초등학교 분위기가 나는 곳이었다. 조그마한 학교였지만, 강의실, 도서관, 운동장, 기숙사가 작은 크기로 아담하게 자리 잡은 풍경이- 사뭇 정감있다. (도서관 앞에서) (강의실에서 singthong과 같이 앉아서-) (프랑스에서 들어왔다는 '피땅' 경기장과 주변 사람들의 성화로 공을 던지고 있는 친구) (운동장에서 어김없이 축구를 즐기고 있는 학생들) (학교 간판 앞에서) 정감이 가는 것과는 별개로 '아, 열악하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의 처지의 우월함에서 나오는 감사함의 마음을 갖는다면 아래의 글이 조그이나마 도움이 될거 같다. 물론 나에게도 적용되는 말인거 같기에- 133p 여행이란, 의도적으로 길을 잃고 제자리.. 2009. 6. 17.
라오스, 운동장 풍경... 우돔싸이주 경기장 (Udomxai Province Stadium) 우돔싸이는 라오스 북부, 중국과 국경을 대고 있는 주(province)이다. 그곳에서 머무른 첫 번째 숙소에서 짐을 풀고 창문을 열었는데 창문 너머로 넓은 운동장이 보였다. 군데군데 파여서 흙이 보이는 잔디 운동장. 저녁 무렵 도시를 한 바퀴 돌고 나서 운동장을 찾았다. 혹시나 축구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집집마다 저녁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를 무렵의 운동장은 경쾌하고 생기넘쳤다. 1. 큰 골대를 사이에 두고 시합을 벌이고 있는 10대 후반 ~ 20대의 남자들 2. 골대 뒤에서 골대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열심히 공을 쫓아다니는 초등학생 또래의 남자 아이들. 3. 운동장의 구석진 곳에서 고무줄, 규칙을 알 수 없는 놀이.. 2009. 3. 11.
Asia (고민 _ 꿈 _ 휴학 _ 여행 _ 과거) 고민 4학년 1학기. 으레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다 그렇듯이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술잔을 기울이고는 했다. 거기에 조금 더 보태서 "앞으로 뭐하면서 살지?" "무얼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인생의 목적, 목표는 뭘까?" 따위의 진작에 고민하고 답을 내렸어야 하는 문제를 포함해서 말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군대, 휴학 등의 외도 없이 쉼 없이 7학기째를 다닌 내가 1급 현역 입영 대상자로서 현역에 입대하여 나이 어린 선임들에게 갈굼을 받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의 가지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꿈 KOICA, 장교, 대학원 등등의 몇 안되는 선택지 중에서 유독 "대학원"이란 문항이 가장 쉬운 답 같았고, 궁서체에 Bold를 하여 20정도의 크기로 쓰여 있었다. 거의 컴퓨터용 싸인펜으로 수정이 불가.. 2009. 2. 28.
Laos 2007년 11월 22일 - 2007년 12월 17일 26일간 7개 도시(마을)을 지났으며 그 곳에서 하루 이상을 묵었다.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오소희) 남방 불교를 믿는 라오스인들은 미래를 위해 지나치게 일하지 않는다. 고된 노동보다 카르마가 생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까닭이다. 프랑스인들은 이렇게 말했다. 베트남인들은 쌀을 심는다. 캄보디아인들은 쌀이 자라는 것을 본다. 라오스인들은 쌀이 자라는 소리에 귀 기울인다. L.A.O.S. 고요한 불교의 나라, 아침에 스님들의 탁발(공양) 소리로 하루를 시작하는 나라. 친절한 사람들과 멋진 자연 풍경에 여행객들을 눌러앉게 만드는 곳이라는 일반적인 수식어에 해당하는 얘기들이 또 "나"에 의해서 언급될 지도 모른다. 아니 언급될 것이다. 하지만 그곳도 아름.. 2009. 2. 27.
다오청_눈부신 햇살과 파란 하늘 그리고 흰 구름 사진을 다시 보고 있으면, 문든 문득 티벳의 강렬했던 햇살이 화면을 뚫고 나를 비추는 것만 같다. 또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 멋진 풍경을 보고 있으면 자꾸 중국의 매연이 가득 나오는 버스가 생각나서 가슴이 아프다;) 2009. 2. 23.
캉딩_음식 저녁 늦게 도착한 캉딩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숙소를 정하는 일 과 저녁 밥을 먹는 것;) 강또리와 같이 다니며 끼니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스러울 때, 흔히 썼던 방법 중 하나는, 게스트하우스 직원, 여행자들에게 물어보기!ㅎ 이날도, 게스트하우스 카운터 앞의 조그만 탁자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국인 여행객들에게 맛있는 식당을 추천하였더니, 바로 알려준 물론 알아듣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ㅎㅎㅎㅎ 그 첫 끼니! 초수(?) : 쌀국수의 일종으로 매콤하고 쫄깃한 면이ㅠ 주문과 동시에 제작에 들어가며, 위생은 맛있게 먹으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별로 중요하지 않다-ㅁ-; 먹다가 벌레만 나오지 않으면 뭐... 사실 이런 마인드로 여행하지 않으면ㅋㅋㅋ 너무 맛있어서 캉딩에 있던 2박 3일간 세 번.. 2009. 2. 4.
캉딩 2007년 10월 26일 금요일 날씨 맑음 9시 반 기상 -> 안각사 -> 남무사 -> 금강사 -> 파오마산 일정 : 동네가 크지 않아서, 다운타운에서부터 천천히 걷다보면 다 볼 수 있긴 하다... 그래도 안각사에서 남무사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으니 택시를 타고 올라가서, 남무사, 금강사, 파오마산 순으로 걸어 내려오면 될듯!ㅎ 고산지대인 티벳답게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강렬한 햇살이 하루 종일 우릴 비춰주었다.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 안각사! 안각사를 나와서, 택시를 타고 남무사로 향했다. 길에서 방향을 못잡고 방황했더니 벌써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갔다;) 하얀 담장이 이뻤던 남무사. 마침 절의 점심 시간이어서, 스님들의 점심 식사를 구경할 수 있었다! 다 같이 앉아서 야채류를 뷔페(?)로 먹는... 사진이 .. 2009. 2. 3.
캉딩 벌써 년도로 따지면, 2년 이 지난 여행의 사진들을 다시 정리하다가, 불쑥 블로그에 발을 들이 밀었다 캉딩 청두(성도)에서 버스로 6~7시간 거리에 위치한 도시. (윈난성, 사천성에서 작은 도시로 들어가는 길이 다 그렇지만, 우리도 산사태로 1시간 정도 지연되었다.) 다오청을 통해서 윈난성인 중뎬(샹그릴라)으로 넘어갈 수 있다. 역시, 티벳 문화권에 위치하여 유명한 절들이 있고, 파오마산이 유명하다고 한다. 우린, 다오청을 통해서 윈난성으로 넘어가려고, 이 길을 택했다. (워낙 여행의 목적성이 별로 없기에, 그냥 가고 싶으면 가고 그런 식이어서-ㅁ-ㅋ) 하루 자고 바로 떠날 목적이었으나, 경치가 너무 좋아 하루를 더 지내고 온 도시;) 첫날 도착해서 놀러간 클럽(?) 전통춤공연 + 가수의 노래가 이어지고.. 2009.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