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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 자기 체념 혹은 자기 실현에 관한 약간 어려운 이야기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용규 (웅진지식하우스, 2006년) 상세보기 파우스트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민음사, 2009년) 상세보기 괴테의 파우스트 from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by 김용규 자기 체념 p14 기독교인들에게 구원이란 궁극적으로는 저 세상에서의 삶을 얻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이 세상에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얻는다는 의미가 더 크지요. 곧 자신의 '새로운 존재 가능성'을 신에게 허락받는다는 뜻입니다. p21 아, 내가슴엔 두 개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 그 하나가 다른 하나에세 떨어져 나오려고 한다. 하나는 격렬한 애욕을 도구로 하여 현세에 매달려 있다. 또 하나는 억지로 속세를 피하여 높은 영들의 세계로 오르려 한다. -중략-.. 2009. 5. 19.
봉천동 살인사건 용의자 공개 수배 아는 사람이 다쳐서 병원에 같이 가서, 진찰을 받고 옷을 갈아 입는다고 잠시 양해를 구하고 응급실의 침대를 빌렸는데- 순간,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고- 피 비릿내를 풍기며 빨갛게 몸이 물들어 있는 아주머니 한 분이 경찰의 손에서 내려졌다. 엄청 아파서 소리를 지를 법도 할텐데 그 아주머니는 너무도 가만히 누워계셨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달라붙어서 응급치료를 하는 순간에도 말이다. 우리는 옆으로 자리를 비켜주면서도 쉽싸리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는 곧 커텐이 쳐졌고 간호사와 의사들의 대화가 황급히 오갔고 경찰은 증거를 위해서 사진을 찍고 무전기로 이따금 호출을 하고 있었다. 그날 무슨 일이었나 하고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지만 아무런 뉴스도 없었다. 아, 살아나셨구나. 라고 안도한 것도 잠시... 며칠이 지나지.. 2009. 5. 18.
똥파리, 똥파리... '워낭소리' ㅇㅣ후로 두번째 장편독립영화. 원래는 다른 거를 보려고 간 영화관에서, 외국 영화를 보기는 싫고 해서 인터넷에서 스치듯 봤던 '똥파리'라는 제목이 들어와서 보게된 영화. 침 뱉는 장면에서 시작하는 격한 시작은 정말 시작에 불과했다. '씨발'로 시작해서 '씨발'로 끝나는 욕이 난무하지만, 한때 한국영화의 절반을 자치했던 흔하디 흔한 조폭영화에서 보던 작위적인 느낌이 없어서 좋았던 영화다. 스포일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가서 확인하시길... p.s.0) 똥파리, 어릴 적 서로를 놀릴 때 많이 썼던 단어라서 똥파리를 혼자 중얼대면 괜히 배시시 입꼬리가 놀라갔는데.... 이 영화의 똥파리는, 웃음을 주는 똥파리는 아닌거 같다. p.s.1) 가장 편안해야할 가정이 가장 불편한 사람들에 관한.. 2009. 5. 11.
처음만 힘들지 이 노래... 정말 자주 들었었는데, 오늘 우연히 링크를 타고 들어간 블로그에서 보고는 반가워서, 내 블로그에도 하나 틀어놔야겠다. 처음이 제일 힘들다. 공부도, 연애도, 여행도, 경험하지 않아서 오는 공포와 기대 두려움이 교차하기에, 모든 일은 처음이 제일 힘들다. 그래서 처음이 가장 순수한지도 모르겠다. 처음이라는 생각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거든... 나중에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익숙해져서 금방 무감각해지고는 하지만, 요새도 가끔 그 처음의 순수함이 생각나면 그 때의 내가 그리워지고는 한다. 그래서 말인데, 처음이 중요하다. p.s.1 작은 엄마는 말씀하셨다. 순대를 비위가 약해서 못 드렸는데 작은 아빠가 가장 맛있는 순대집에 데리고 가서 정말 맛있는 순대를 먹여줘서, 그 다음부터는 순대를 잘 먹게 되셨.. 2009. 5. 1.
2009년 K-리그 뮤직비디오 by 미르★ 미르★ 다음카페인 아이러브사커의 k-리그 게시판에 거의 모든 경기 골 장면을 올려주셨던... 케이리그 동영상계에 본좌;) 이제 군대에 가신다고 아이러브사커 케이리그 게시판에 아쉬움과 어디서 동영상을 보아야하는 걱정의 소리가 들리고 있다.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영상. 굳;) 2009. 4. 30.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의 화끈한 홈 첫 승 세레모니 제작년 한국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 이만수 코치가 문학구장 만원 관중을 기념하며 팬티 세레모니를 하며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적이 있었다. (관련 사진 및 포스팅 : http://blog.naver.com/ssalsara?Redirect=Log&logNo=20037667913) 이러한 이벤트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프로야구에 관심을 갖게 하고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프로야구에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 K-리그에서도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가면을 썼던 김대의 선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수들이 독특한 세레모니를 보여주었는데(일본으로 이적한 조재진의 감자세레모니와 같은 언론과 팬들로부터 논란 거리가 되었던 일도 있지만...), 아직까지 감독이 세레모니를 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었다. 사실 K-리그 감독들.. 2009. 4. 11.
티벳 노래 중국을 여행 다닐 때, 티벳을 직접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티벳의 영향권 안에 있는 지역이 매우 넓어서 티벳을 느껴볼 수는 있었다. 샤허, 캉딩, 다오청, 야딩, 중뎬(샹그릴라) 이 도시를 향하는 버스를 탈때면 버스에서는 뮤직 비디오를 엄청나게 큰 소리를 틀어주곤 했었는데, 오랜 시간 버스를 타야해서 조용히 잠을 청할 만도 한데 말도 안되게 큰 볼륨으로 항상 음악을 틀어놓았다. 또한 말도 안되게 자주 경적을 울리며, 말도 안되게 덜컹덜컹 거리고, 말도 안되게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워서 잠을 곤히 잔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여튼... 버스를 탈 때면, 매번 비슷비슷한 음악을 들어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었다. 노래 제목을 알아서 한국에 가면 꼭 찾아봐야지 했는데, 중국어가 안되어 노래 제목을 알.. 2009. 4. 6.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2008) 영국 감독이 만든 인도 영화. 그 관계를 따져보면, 일본 감독이 만든 한국 영화라고 볼 수 있도 있기에 이런 점에서 영화가 인도를 보여주는 시선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영화이다. 이렇게 비딱한 시선으로 비판적으로 봐도, 영화는 2시간 동안 흥미진진하다. 아! 무슨 상을 그리 많이 탔는지, 영화가 시작할 때 지금까지 수상한 내역이 3 페이지에 걸쳐서 나온다. 이렇게까지 유명한 영화인줄 모르고 와서 그런지 그닥;) 영화에 대해서 쓰다보면 알게모르게 스포일이 되기에, 판단은 스스로;) 사기치는 꼬마아이들, 지저분한 골목길, 구걸하는 사람들, 수많은 관광객, 흥정하는 수고를 겪어야 하는 릭샤, 쉽게 구할 수 있던 마약 등 인도를 여행하면서 보았던 인도의 모습을 생각나게 해준 영화다. 마지막에 노래에 맞.. 2009. 4. 6.
PRIMA RALLY 2009. 3. 17.
2009년 K-리그, 1Round 포항 vs 수원 리그 개막경기. 지난 시즌 우승팀인 수원과 FA컵 우승팀인 포항의 시즌 개막 경기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리그 우승 직후, 많은 선수들 특히 수비수들의 변동이 많았던 수원의 수비가 불안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에 비하면 공수 양면에서 큰 역할을 하던 박원재의 공백이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과 큰 변화없이 시즌을 맞은 포항이 조금 더 우세할거라고 기대했다. 물론, 포항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연구실에서 인터넷으로 중계를-ㅁ-ㅋ 그럼, 경기하이라이트;) 출처 : http://www.steelers.co.kr/ p.s.1. 한 명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후반 내내 분위기를 주도한 포항에게 큰 박수를... 특히 최전방에서 쉴새 없이 압박하고 공을 받으러 다니는 움직임을 보여준 데닐손은 킹.왕.짱!.. 2009.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