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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국내훈련

14th - 체육활동 및 우리음식만들기

by ayubowan 2010. 11. 16.

Part 1.
두 번째로 일반 단원들과 함께 하는 모임이다. 
아침 일찍부터 일과가 시작되어 바쁜 와중에도 역시나 일단 단원들과의 만남을 위해 준비하는 협력 요원들의 부지런함은 놀랍다. 

어쨌든, 14일차인 10월 12일은 제목 그래도 단합을 위한 [체육활동]과 해외에 파견되어서 우리 음식을 알리고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김치와 약식을 만드는 [우리음식만들기]가 준비되어 있다.

행사는 이천에 위치한 '유네스코 평화센터'의 운동장과 식당을 이용하여 이루어 졌다. 
아침에 보슬비가 조금씩 내려서 운동장의 잔디가 촉촉했다. 
운동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이다.

2조에 속했는데, 어쩌다보니 얼덜결에 조장을 맞았다-ㅁ-;
어렵지만 계속하다보면 좀 익숙해 질 때가 오려나 모르겠다ㅎ

어쨌든, 집중의 박수를 시작으로 체조와 가벼운 인사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식전 행사로 협력 요원들 중 태권도 단원들이 태권도 시범을 준비하였다. 
매일 저녁 일과 시간이 끝나고 강당에서 운동을 했었는데, 평소에는 남자들의 관심만 받다가 여자 사람 단원들의 환호성에 굉장히 흡족해하는 눈치였다.

Part 2.
전체를 4개 조로 구분하여, 티볼과 발야구를 진행하였다.
티볼은 


고무 공(노란색)과 고무 배트(빨간색 막대)를 이용한 미니 야구로 투수 없이 타격대(검은색 막대)위에 고무 공을 올려놓고 배트를 휘두르면 된다. 파울 라인을 정해놓고 헛 스윙이나 라인을 벗어나지 못하였을 때, 스크라이크를 카운트해서 삼진 아웃 처리한다. 남자와 여자가 같이 게임을 해서 서로 차등을 두었다.

생각보다 배트를 휘두르는 감이 실제 야구와 달라서 제대로 타격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남자들은 힘이 들어가서 헛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발야구는 기존 발야구와 룰이 조금 다르다.
공격진은 타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일렬로 서 있고, 타자가 공을 차면 타자는 일렬로 늘어선 사람을 두 바퀴돌고 홈으로 달려가면 1점이다. 이 때, 수비진은 타자의 공을 잡은 사람을 기준으로 공격진과 마찬가지로 뒤로 일렬로 정렬하여 앉은 후, 맨 뒤에 있는 사람이 달려서 공을 가지고 홈으로 달려서 타자보다 먼저 홈 플레이트를 찍으면 아웃을 잡게 된다. 

결론은 조낸 달려야 이기는 게임이다.
무조건 달려야 한다.

티볼보다 훨씬 활동적이고 재밌는:)


성적은 있었지만 순위와 상관없이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Part 3.

우리 음식 만들기는 약식깍두기 되겠다.
한창 배추 값이 폭등하던 시절이라 배추 김치는 실습을 할 수 없다고-

다 준비된 재료와 기구들을 가지고 실습해서 인지 생각보다 쉽게 쉽게 진행됐다.

깍두기를 씻고, 껍질을 깍아서 네모로 자르고 소금에 절인다. 그리고 물로 한 번 헹군 후에 고춧가루, 젓갈, 마늘, 파, 양파, 약간의 설탕으로 양념을 하면 끝. 생각보다 너무 쉽더이다. 물론 해외에 나가면 재료를 구하는 것 부터 일일 것 같다;;ㅋ

약식은 찹쌀을 찌고 설탕, 간장, 밤, 잣, 대추로 양념을 해서 버무린 후, 다시 30분 정도 쩌주면 끝. 이것도 진짜 쉽더이다. 근데 스리랑카에 찹쌀이 있을까?ㅋㅋ

Part 4.
간만에 운동하고, 움직이고, 떠들고, 웃었다:)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
이런 시간이 필요했다구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