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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4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었던 고 이진원씨의 조문을 다녀왔다. - 장례식장 :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 (지하1층) - 발인 : 11월 8일 12:00 - 발인 후 벽제에 있는 서울승화원으로 이동 예정입니다. 출처: http://www.rockwillneverdie.com 가는길: 대방역에서 62번 타고 여의도주민센터하차 후 도보로 5분 ------------------------------------------------------------ 막상 가려고 짐을 챙기는데, 너무 뻘쭘한 자리에 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망설여졌다. 하지만 [정말] 좋은 노래를 들려준 [진짜 노래를 부른 사람]을 영영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마지막 가는 길에 축북을 빌어주고 싶어서 기차 시간보다 훨씬 빨리 집에서 나와 조문 다녀왔다. 그의 공연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 2010. 11. 6.
달빛요정을 기억하며... (http://www.rockwillneverdie.com)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고 물으면 대답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인디음악]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해준 그가 갔다. 지금까지 수 많은 배우와 개그맨, 가수라는 [공인]들의 죽음을 뉴스로 접했지만, 이런 감정과 느낌은 처음이다. 내가 처음으로 좋아한 [노래하는 사람]이어서 그리고 그의 노래와 가사에 깊히 공감했기 때문이리라. 내 발모가지 분지르고 월드컵코리아 내 손모가지 잘라내고 박찬호 20승 세상도 나를 원치 않아 세상이 왜 날 원하겠어 미친 게 아니라면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 내가 힘들 때 왠지 같이 절룩거리고 있는 것 같고, 졸업하고 처음나간 동창회 똑똑하던 반장놈은 서울대를 나온 오입쟁이가 되었고 예쁘던 내짝꿍은 돈.. 2010. 11. 6.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_Intro 출처 : http://www.rockwillneverdie.com/ 달빛요정이 역전만루홈런을 친다. 이런 의미라고 나 혼자 생각한다. 그리고 아마 이런 의미 인거 같다. 그래. 우리 모두 각자 인생의 요정이다. 중요하지 않은 인생이 어디있으며, 스스로에게 요정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언제쯤 나 같은 아니 우리 같은 요정은 홈런은 고사하고 출루라는걸 해볼 수 있을까? 이런 마음이라면, 패배의 쓴 맛을 느껴봤다면, 그의 노래는 가슴을 후벼파는 가사가 의외로 상큼 발랄한 멜로디에 실려서 귀에 쏙쏙 박힌다. 그나저나, 나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을 생각할 때면 항상 '박민규'작가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란 소설이 같이 떠오른다. 모두 야구를 소재로 한 이야기라는 공통점 말고도, 묘하게 "삼.. 2009. 3. 1.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절룩거리네"라는 노래로 처음 알게 되었다. 가슴에 와 닿는 가사들. 독특한 이름. 특이한 앨범 자켓 사진들. 충분히 호감이다!!ㅋ 설명은- 아래에서 대신ㅋ 지하세계의 1인자라고 지칭하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줄여서 달빛요정. 국내 최초의 가내수공업 가수이자 원맨밴드로 삶의 푸념을 노래로 승화시키는 국내 음악계에서는 유일무이한 가수이다. 패배주의가 짙은 노래는 듣는이에게 가눌수 없는 무한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액센트를 팍팍주는 강한 보컬의 억양은 가슴을 비수처럼 후벼 파기도 한다. 게다가 일상의 소소한 소재를 풍자적으로 표현한 가사는 청자를 저도 모르게 같이 따라 읊조리게 만든다. - 생략 - 여러분이 음반을 주문해서 받았는데 물품에서 담배냄새가 한가득 난다면? 당연히 불쾌감을 감추지 못할것이며 심할경.. 2008.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