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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_Intro

by ayubowan 2009. 3. 1.

달빛요정이 역전만루홈런을 친다.
이런 의미라고 나 혼자 생각한다. 그리고 아마 이런 의미 인거 같다.

그래. 우리 모두 각자 인생의 요정이다.
중요하지 않은 인생이 어디있으며, 스스로에게 요정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언제쯤 나 같은 아니 우리 같은 요정은
홈런은 고사하고 출루라는걸 해볼 수 있을까?

이런 마음이라면,
패배의 쓴 맛을 느껴봤다면,
그의 노래는 가슴을 후벼파는 가사가 의외로 상큼 발랄한 멜로디에 실려서 귀에 쏙쏙 박힌다.

그나저나,
나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을 생각할 때면 항상 '박민규'작가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란 소설이 같이 떠오른다.
모두 야구를 소재로 한 이야기라는 공통점 말고도,
묘하게 "삼미슈퍼스타즈이 마지막 팬클럽"에 나오는 주인공이 달빛요정인 것만 같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주인공에게는 사실 역전만루홈런이 별로 중요하지 않겠지만...)

비록,
+
그리하여 2007년 새해, 달빛요정은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연봉 1200. 즉 월수입 100만원이 되지 않으면 음악을 그만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준비된 앨범이 바로 ‘Goodbye Aluminium’ 이다.
+
이라는 심정으로 3집 앨범을 내긴 하셨지만 달빛요정은 아직 진짜 인생의 시작인 삼천포에서 아직 돼지 발정제를 드시지 않은 진짜 요정인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p.s.1.좋은 노래는 사서 들어야겠다. 아니 사서 들자구요!!
그래서 또 더 좋은 노래를 만들어 주실테니;)

p.s.2.
대표곡 - "절룩거리네"

내 발모가지 분지르고 월드컵코리아 내 손모가지 잘라내고 박찬호 20승
세상도 나를 원치 않아 세상이 왜 날 원하겠어 미친 게 아니라면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