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인간연습, 오 하느님, 태백산맥에 이어 새로이 읽은 조정래 작가의 소설이다.
글의 느낌, 내용이 이전과는 달랐다.
59년부터 80년까지의 현대사를 다룬 한강
해당 직후를 다룬 태백산맥
조선인으로 태어나 일본군으로 소련군으로 그리고 나치로 전쟁에 참여해야 했던 한 인물을 다룬 오 하느님
비전형 장기수의 이야기 인간연습에서
보여주었던 한국 현대사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시선과 이야기들에서 벗어나
이제 무대가 중국이다.
중국에서 종합상사의 주재원으로 일하는 전대광과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인데 중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서사적 재미는 있는데
조금은 덜 버무려진 느낌이다. 고추장 양념이 덜 섞여서 어디는 짜고 어디는 싱거운 비빕밥을 먹는 기분이랄까.
그랬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흡입력은 여전했지만.
중국이 가고 싶어지는,
사업 혹은 영업 이라는 일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양꼬치나 먹으면서 아쉬움을 달래야겠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