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부 민중의 불꽃1 태백산맥, 2부 민중의 불꽃, 4권 - 5권_조정래 태백산맥저자조정래 지음출판사해냄출판사 | 2001-10-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여순반란사건을 축으로 한과 이데올로기의 세계를 형상화한 대하소설... 4권, 9p민심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가변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건 바람 같은가 하면 안개 같기도 했고, 그런가 하면 물 같기도 했다. 바람처럼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으면서 어느 순간마다 언뜻언뜻 느껴지는가 하면, 어떤 결정적인 경우에는 폭풍으로 몰아쳐오는 것이었다. - 중략 - 장날이면 호의를 가지고 말을 걸어도 잔뜩 주눅이 들어 말더듬이가 되는 그들은 아무 데도 쓸모가 없는 한 방울의 물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들은 어느 순간에는 한 발 앞도 분간 못하게 하는 진한 안개로 뭉쳐지고, 어떤 계기에는 강둑을 사정없이 무너뜨리는 성난 물줄기로 한덩어리가 될 .. 2013.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