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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_피터 싱어

by ayubowan 2011. 11. 25.
물에빠진아이구하기어떻게세계의절반을가난으로부터구할것인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복지
지은이 피터 싱어 (산책자,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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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를 해야할 당위성에 대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주의의 입장에서 설명한 책.

1. 가능성
기부를 망설이는 혹은 회의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레
'아, 나도 이제 기부를 좀 해야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세계의 빈곤을 없애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부자들이 내야할 기부금을 열심히 여러 기준과 논리에 입각해 설명해 주는 걸 보고 있노라면,
참, 쉬워보인다. 

한 명 한 명 기부에 동참해 전세계가 기부하면 정말 빈곤이 사라질까?
궁금해지네.

- 어떤 자선 단체에 기부해야 하는가를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사이트
http://www.charitynavigator.org/: 운영비 대 모금 비율을 알려주는 자선 단체 평가 기관
http://www.givewell.org: 채리티 내비케이터의 단점을 보완하여 자선 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 증진을 꾀하는 단체 
http://www.thelifeyoucansave.com: 저자가 소개한 기부 기준을 소개하고 좋은 단체를 추천해줌

2. 불편함

 정치적 변화를 애초부터 불가능하다고 선언하고 약간의 변화로써 세상을 개선하려는 시도는 마치 새장을 좀 더 넓히려는 일과 같다. 새장 안에서 이동의 자유를 좀 더 확대하려는 일인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새장 자체를 벗어나고 새장을 부수는 일이 아닐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동정과 관용이 아니라 정의와 연대이다. 정치적인 것, 보편적인 것, 평등한 것에 대한 인식이 부분적인 동정과 관용보다 더 중요하다.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무언가를 바꾸어 보려는 것, 바로 거기에서 ‘정치의 가능성’이 분출한다.

by 종이 위의 세계

기부를 이야기 하는 것은 좋은데,
먼가 읽는 내내 약간은 찜찜한 구석을 지울 수 없었다.
불편한 무언가가 무엇인지 몰라 헤매고 있는 나에게 '힌트'를 알려준 서평이 있어서 소개한다.
자세한 원문은 링크로- 

읽다보면 가끔 논리가 어긋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너무 기부의 '돈'에 초점을 맞추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지나치게 정치적 변화, 사회 시스템의 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과소 평가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런다.

마무리
소득수준에 따른 기부로 세계의 빈곤을 없앤다.

어쩌면 너무 이상적인
어떻게 보면 참으로 현실적인 실천방안이다. 

빈곤이 지속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기부를 일단 실천하자.
그리고
기부가 이러한 노력의 종착지가 아니라
<종이 위의 세계>에서 언급된 것 처럼 빈곤을 줄이기 위한 생각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