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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_김규항, 지승호

by ayubowan 2012. 5. 26.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저자
김규항 지음
출판사
알마 | 2010-03-27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B급 좌파 김규항, 이 시대의 진보와 영성을 이야기하다!전문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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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글라데시 유숙소의 책장에서 보고 조금 읽다가 미처 다 읽지 못했는데,

스리랑카 유숙소의 책장에도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집어들었다.


B급 좌파, 예수전 이후로 오랜만에 읽는 그의 책이다.


2.

책을 읽는 도중에
쉽게 동의 할수 없는 엄격한 시민 의식의 기준을 얘기 할때는 너무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촛불등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할때는 당혹스러웠다.
(출처: popojojo)


나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바리새인"을 경계했던 예수에 비교하며 현재 우리 사회의 바리새인들을 꼬집는 부분에서는

너무 나간 것은 아닐까라는 불편함이 느껴지더라.


일면 그의 지적이 너무 올바른 길이라 그리고 쉽지 않은 길이기에 

회피하려는 마음에 그러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


3.

가장 공감가는 부분은 '종교', '교육', '행복'에 관한 이야기였다.


종교 혹은 영성

믿음으로 혹은 신앙으로의 종교와 삶이 일치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에 격하게 공감했다.

이 글을 읽게 될 나를 아는 분들이 나를 어떻게 판단할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살고 싶어하는 그리고 추구하는 모습이기에 

그런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그의 생각을 옅보는 것이 좋다.


하루에 30분 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는, 지식과 마음이 같이 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교육

'보수 부모는 당당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집어넣고, 좌파 부모는 불편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집어 넣는다.'

'우파 부모는 자식이 일류대생이 되기를 희망한다. 좌파 부모는 자식이 좌파적 일류대생이 되기를 회망한다.'

(책 중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의 문제 혹은 사람들의 의식을 적절히 지적한 말이다.

대학서열 문제를 지적하고,

과한 교육열 혹은 사교육 문제를 지적하는 많은 정치인들 조차

자신의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서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물론 나라고 그렇게 다를 것 같지 않아서 꾸준히 긴장관계를 유지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다짐을 해본다.

불편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집어 넣는 부모가 되지 않으려면 나 스스로가 '행복'에 대한 기준을 바꾸어야 할텐데...


쉽지 않네 그려.


4.

아는 것과 사는 것을 일치시킬 수 있을까?

자기 소신과 신념을 '그래도 현실이...' 따위의 말로 회피하지 않는 강건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잘 사는 것이 어렵구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