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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_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국내도서 저자 : 유현준 출판 : 을유문화사 2015.03.25 상세보기 1. 생각을 깊이 있게 할 여유가 없어서 그런가 아니면 생각을 조리있게 정리할 능력이 없어서 그런가 독후감을 쓰는 일이 쉬이 되지 않는다.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느낌은 있는데, 말로 풀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중에 이런 책 읽었어요 라고 말하려면 필요할 것 같아서 꾸역꾸역 적어본다. 독서모임에서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읽으면 좀 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2. 유현준 건축가의 두 번째 책이다. 걷고 싶은 거리, 뜨는 거리, 도시의 미, 시선권력으로 살펴본 도시, 뉴욕 이야기, 강남 이야기, 강북 이야기, 종교 건축, 공원, 사무실, 아파트, 정보로서의 건축, 건축 디자인, 동양과 서양의 차이, 건축과.. 2019. 4. 28.
어디서 살 것인가_유현준 어디서 살 것인가 국내도서 저자 : 유현준,유현준 출판 : 을유문화사 2018.05.30 상세보기 1. 요즘 집을 구하려고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고 있다. 직장에서도 멀지 않고, 대중교통도 이용하기 쉽고, 주변에 녹지 공간도 있고 등등의 조건으로 고르다보면 너무나도 비싼 집 값과 마주하게 된다. 조금 옆 동네로 옮겨가고 조금 더 외곽으로 이동하다보면 어디서 살까에서 시작한 질문이 어디서 살 수 있을까, 어딘가 살 수 있는 곳은 있을까 류의 질문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아파트가 빼곡하다 못해 숲을 이루고, 빌라가 있는 동네는 공원 하나 없이 촘촘히 빌라가 들어섰는데, 왜 내가 살 수 있는 공간 하나가 없을까 하는 푸념이 절로 나오는 시기이다. 하지만 아직도 살 곳을 정하지 못했기에 어디서 살 .. 2019. 4. 14.
검사내전_김웅 검사내전 국내도서 저자 : 김웅 출판 : 부키 2018.01.19 상세보기 1. 삼성역 근처에 교육이 있어서 갔다가 점심에 시간이 조금 남아 코엑스 지하를 둘러보았다. 자주 가지 않아서 그런지 갈 때마다 새로운 곳에 온 것 같은 지하 공간을 거닐다 읽을 만한 책을 찾을 요량으로 서점에 들렀다가 만났다. 물론 책은 낙성대공원도서관에서 빌렸다. 낙성대공원도서관에 또 한 번 감사! 2. 다 읽고 나서 찾아보니 꽤 오랫동안 베스트렐러였다네. 검사가 어떤 사람인지 뉴스로만 들었는데, 검사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호기심에 책을 골랐는데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가 보다. 검사 이야기라는 소재가 주는 흥미뿐만 아니라 글도 생각보다 재미있다. 약간의 따뜻함, 아웃사이더 기질을 동반한 삐딱함 그리고 유머가 조금씩 잘.. 2019. 4. 7.
종의 기원_정유정 종의 기원국내도서저자 : 정유정출판 : 은행나무 2016.05.14상세보기 1.정유정 작가의 다른 책도 읽고 싶은데, 두 달째 돈을 못 벌고 있어 생활비도 빠듯해 책을 살 여유가 없다. 유투브한다고 들어가는 돈도 벅찬데 책이라니. 아, 물론 술 마시고 고기 먹을 돈은 있다. 책을 빌려서 볼 요량으로 학교 도서관에 졸업생을 위한 혜택이 있는지 살폈다. 책을 빌리려면 졸업생으로 등록을 하면 된다는데, 생각보다 등록비가 부담스럽다. (6개월 6만원, 1년에 10만원이라서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실 때 2만원 정도 쓴다고 생각하면 다섯 번 안 만나면 되긴 한데......) 집 옆에 낙성대 공원에 조그만 도서관이 있었던 것이 떠올라 검색해보니 이거 기대 이상이다. 서울 시민이면 무료로 회원증을 만들 수 있고, 관악구.. 2019. 3. 20.
28_정유정 1. 처음으로 읽은 정유정의 소설이다. 빠른 호흡으로 쉼없이 전개되는 이야기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하루 동안 꼬박 읽었다. 이런 재미라면 정유정의 다른 책들도 접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2.아이디타로드(Iditarod)라는 개썰매 경주에 참여한 최초의 썰매꾼이자 수의사로 유기견 보호소 드림랜드를 운영하는 서재형, 신문기자로 드림랜드를 취재하며 화양에 발을 들이는 김윤주, 둘째 아들에게만 모진 내과의사이자 전염병이 퍼기는 화양시의 의료책임자 박남철,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삐뚤어져가는 박동해, 화양소방서와 경찰서에서 각자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한기준과 박주환, 트럭 운전을 하는 아버지와 군대에 간 동생을 아끼는 화양의료원 간호사 노수진 그리고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개 쿠키, 스타, 링고가 전염병이 빠.. 2019. 3. 12.
과학자가 되는 방법_남궁석 1. 너무 오랜만에 책을 완독했다. 여유가 있든지 없든지 책을 가까이 해야하는데, 연구에 매진한다는 핑계로 논문을 제외한 활자를 너무 멀리하고 지냈다. 그 사이에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짧은 기사나 youtube를 필두로 한 영상 매체 하고만 친분을 돈독히 했다. 여유를 찾은 김에 호흡이 긴 글도 다시금 차근차근 읽어야겠다. 2.남궁석 교수가 전하는 학부에서부터 직업 선택까지 과학/공학자가 되는 과정에서 고민해야하는 혹은 고민하게되는 문제들을 쉬운 글로 설명한 책이다. 학위를 마치면서 지난 나의 학위 과정을 돌이켜보고 싶어서 선택했다. 아, 내가 이 책을 조금 더 조금 더 일찍 접했더라면...... 3. 최초의 지식을 찾고 이를 논문의 형태로 발전시키는 학계의 연구에 지쳤고, 생각보다 재능이 없다고 판.. 2019. 1. 30.
살인자의 기억법_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저자김영하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3-07-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 1.오랜만에 읽은 책이다. 2.짧은 문장과 간결한 문단으로 구분되어 눈에 쉽게 들어온다. 김영하 소설은 처음인데 재미있네. 3.이야기의 전개가 거침없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연쇄살인법이 1인칭 시점에서 서술한 이야기이다. 젊은 시절에 수의사였고 가정 폭력을 행사하던 아버지를 죽이면서 시작한 살인으로 젊은 시절을 보낸 주인공은 이제 치매에 걸려 딸의 병수발을 받는 신세이다. 연쇄 살인범이 문화센터에서 시를 배우고, 6.25에서 살아난 아버지가 아들에게 죽고, 본인이 살해한 부부의 자식을 딸로 키우는 그러니깐 주인공을 둘러싸고 있는 복잡한 이야기들이 쉼.. 2014. 12. 29.
정글만리_조정래 정글만리. 1저자조정래 지음출판사해냄출판사 | 2013-07-0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지금, 당신은 미래와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세계 경제를 ... 한강, 인간연습, 오 하느님, 태백산맥에 이어 새로이 읽은 조정래 작가의 소설이다. 글의 느낌, 내용이 이전과는 달랐다. 59년부터 80년까지의 현대사를 다룬 한강해당 직후를 다룬 태백산맥조선인으로 태어나 일본군으로 소련군으로 그리고 나치로 전쟁에 참여해야 했던 한 인물을 다룬 오 하느님비전형 장기수의 이야기 인간연습에서 보여주었던 한국 현대사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시선과 이야기들에서 벗어나 이제 무대가 중국이다. 중국에서 종합상사의 주재원으로 일하는 전대광과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인데 중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서사적 재미는 있는데조금은 덜 버무려.. 2014. 4. 14.
관악_교지편집위원회 학부를 마치고 대학원을 다른 곳으로 오게 되면서 살게 된 새로운 장소와 만나게 된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접하게 된 새로운 문화들이 있다. 그 중에 신선하고 새로웠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다양한 자치 언론들이었다. 학교에 관련된 혹은 사회에 관련된 그러니깐 대학생인 우리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풀어내는 조금은 덜 가공된 글을을 마주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중앙 도서관에 갈 일이 있을 때면 하나씩 잡히는 데로 들고 와서 짜투리 시간에 읽고는 했었다. 내가 학부를 마친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도 교지가 있다. "청년과학"이라고. 한 학기에 한 번씩 투박한 디자인의 커버를 가진 책을 쓰는 일에 호기심은 있었지만 끝내 가까이 가지는 못했었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일까 논조나 내용이 잘 기억에 나지 않지만 .. 2014. 2. 6.
나의 토익만점 수기_심재천 나의 토익 만점 수기저자심재천 지음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 2012-01-16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토익 만점을 위한 이 시대 청춘들의 희비극!제3회 중앙장편문학상... 1.캐나다에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동생이 집에 풀어 놓은 짐꾸러미에서 툭 하고 떨어졌다.표지에 있는 바나나처럼. 캐나다까지 다녀온 녀석이 무슨 토익 만점 수기를 보나 싶어서 짚어 들었는데 소설이다. 표지 그림이 무언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혹은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상상하게 하는 것이호기심을 자극했다. 무슨 이야기일까? 2. 쉽게 읽힌다. 독특한 내용과 더불어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 전개에 이틀 만에 읽었다.용케도 표지를 보고 유추했던 느낌과 비슷한 내용이 담겨있었다.박민규의 '지구영웅전설' 처럼 .. 2013.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