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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내가 있었네_김영갑 그 섬에 내가 있었네저자김영갑 지음출판사휴먼앤북스 | 2007-05-28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김영갑의 2주기를 추모하며..... 루게릭병으로 6년간 투병생... 1.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에게서 책 선물을 받았다. 무언가 뜻을 담고 있는 책일까 혼자 생각해보았지만 책의 소개를 보고 그런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냥 왠지 읽고 싶었다. 책을 선물 받고도 이런 저런 이유로 읽지 않고 책장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다른 책들처럼 방치할 수 없었다. 그냥 왠지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2.푸른 초원에 서 있는 나무와 하늘 그리고 약간은 회색 빛이 도는 구름이 한 데 어울린 파노라마 사진이 선명하게 박혀있는 책 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대학교 1학년 그리고 2학년 여름 방학 때, 자전거 여.. 2013. 9. 17.
천국의 소년_이정명 천국의 소년. 1저자이정명 지음출판사열림원 | 2013-05-3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천국을 탈출한 한 소년의 이야기!《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 천국의 소년. 2저자이정명 지음출판사열림원 | 2013-05-3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천국을 탈출한 한 소년의 이야기!《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 1.재미있는 혹은 흥미있는 설정이다. 의사였으나 장의사가 된 아버지를 둔 평양 출생의 길모.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고 있으나 수학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서번트 증후군 환자이다. 수학 영재로 공화국의 명예를 높이기 위한 혁명 전사로 수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다가아버지의 기독교 활동이 발각되면서 수용소로 가게 되고 굴곡 많은 인생의 여정이 시작된다. 하지만 초반의 몰입도에 비해 후반으.. 2013. 8. 4.
태백산맥, 4부 전쟁과 분단, 8권 - 10권_조정래 태백산맥저자조정래 지음출판사해냄출판사 | 2001-10-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여순반란사건을 축으로 한과 이데올로기의 세계를 형상화한 대하소설... 1. 완독 5월 부터 읽기 시작한 책을 다 읽었다. 책을 정말 때가 되면 읽나보다. 그렇게 손이 안가던 - 검은색 바탕에 투박한 것으로 이루어진 산세 험하고 준엄한 산이 그려진 표지에서 부담감을 느꼈던 - 책을 집어 들고 이렇게 몰입해서 읽었으니. 2. 불온서적89년- 노태우가 대통령이던 시절 - 에 이 책이 처음 나왔으니 불온서적이라고 지정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성 우익에 비해 빨치산을 조금은 긍정적인 시선으로 묘사한 것이 그 당시 위정자들에게는 가당치도 않은 소리였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물론 지금도 입에 거품물고 나무라실 분들이 많이 있겠지만... 2013. 7. 28.
태백산맥, 3부 분단과 전쟁, 6권 - 7권_조정래 태백산맥저자조정래 지음출판사해냄출판사 | 2001-10-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여순반란사건을 축으로 한과 이데올로기의 세계를 형상화한 대하소설... 1949년 10월 부터 1950년 12월 중공군의 침입까지의 사건들이 3부, 분단과 전쟁에 담겨있다.이념 대립이 첨예하게 그 강도를 더해가다 마침내 발발한 전쟁은 일반 민중들에게 이쪽 아니면 저쪽으로의 선택을 강요하게 된다. 본문 중 6권, 260p "지서장님 앞인께 그짓말언 못허겄고, 그 사람덜이 여그 차지허고 있을 동안에 우리헌테 워낙이 잘해줘논께로 억울허단 맴은 별로 안 드는구만이라.""다 됐구만요. 인자 돌아가시씨요."이근술은, 왜 신고를 하지 않았느냑 묻지는 않았다. 그것은 괜한 트집일 뿐이었다. 유도심문이 섞여 있는 자신의 질문에 남자는 아무런 .. 2013. 7. 28.
인생학교, 일_로먼 크르즈나릭 인생학교: 일저자로먼 크르즈나릭 지음출판사쌤앤파커스 | 2013-01-11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나의 ‘일’을 사랑하라!일에서 충만함을 찾는 법 『인생학교: 일... 1.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문을 연 ‘인생학교’는 알랭 드 보통을 중심으로 삶의 의미와 살아가는 기술에 대해, 그리고 인생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강연과 토론, 멘토링,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정한 ‘인생학교’를 갈구해왔던 세계 각국의 독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충만하고 균형 잡힌 인생을 위해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섹스, 돈, 일, 정신, 세상, 시간 등의 주제에 관한 근원적인 탐구와 철학적 사유를 제안하고자 한다. 출처: http://www.kyobobook.co.kr.. 2013. 6. 24.
태백산맥, 2부 민중의 불꽃, 4권 - 5권_조정래 태백산맥저자조정래 지음출판사해냄출판사 | 2001-10-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여순반란사건을 축으로 한과 이데올로기의 세계를 형상화한 대하소설... 4권, 9p민심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가변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건 바람 같은가 하면 안개 같기도 했고, 그런가 하면 물 같기도 했다. 바람처럼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으면서 어느 순간마다 언뜻언뜻 느껴지는가 하면, 어떤 결정적인 경우에는 폭풍으로 몰아쳐오는 것이었다. - 중략 - 장날이면 호의를 가지고 말을 걸어도 잔뜩 주눅이 들어 말더듬이가 되는 그들은 아무 데도 쓸모가 없는 한 방울의 물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들은 어느 순간에는 한 발 앞도 분간 못하게 하는 진한 안개로 뭉쳐지고, 어떤 계기에는 강둑을 사정없이 무너뜨리는 성난 물줄기로 한덩어리가 될 .. 2013. 6. 24.
태백산맥, 1부 恨의 모닥불, 1권 - 3권_조정래 태백산맥저자조정래 지음출판사해냄출판사 | 2001-10-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여순반란사건을 축으로 한과 이데올로기의 세계를 형상화한 대하소설... 1. 선택대학교 1학년 때 인가? 아니면 2학년 때 인가? 집 책꽂이에 꼽혀 있는 태백산맥 1권을 몇 번이고 들었다 놨다 했었다. 흥미로운 전개이기는 하지만 끝내 내용에 몰입하지 못해서 1권을 반쯤 읽다가 포기하고 포기하고 그랬었다. 한국에 돌아와 책 좀 열심히 읽어야지 하는 즈음에,친한 후배가 태백산맥을 열심히 심취해서 읽길래 다시 호기심이 생겨 집어 들었는데,20대 초반에 보았을 때 느끼지 못했던(?) 재미에 빠져들어 열심히 읽고 있다. 2. 작가예전에 [한강]을 읽었을 때도 느꼈던 거지만,작가 조정래가 현실을 바탕으로 소설에서 만들어낸 다양하면서 섬세.. 2013. 6. 10.
6월 두 번째, 빈 항아리 1_홍윤숙 홍윤숙 비어있는 항아리를 보면무엇이든 그 속에 담아 두고 싶어진다꽃이 아니라도 두루마리 종이든 막대기든긴 항아리는 긴 모습의둥근 항아리는 둥근 모습의모 없이 부드럽고 향기로운생각 하나씩을 담아 두고 싶어진다바람 불고 가랑잎 지는 가을이 오니빈 항아리는 비어 있는 속이 더욱 출렁거려담아 둘 꽃 한 송이 그리다가스스로 한 묶음의 꽃이 된다누군가 저처럼 비어서 출렁거리는 이 세상 어둡고 깊은 가슴을 찾아그 가슴의 심장이 되고 싶어진다빈 항아리는 비어서 충만한샘이 된다 2013. 6. 9.
6월 첫 번째, 풀_양채영 양채영 바람이 불면 바람의 몸짓으로비가 오면 비의 몸짓으로이 지상에서 떠나지 않을 모양이다그는 누가 오시던끝없는 존경으로 허리 굽혀이 지상의 참얘기를 들려준다소리없이 아주 작은 몸짓으로... - 신림역의 스크린도어에 쓰여진 시.서울에 들렸다가 대전에 내려오는 길에 보았는데 느낌이 좋더라. 2013. 6. 9.
4월 다섯 번째, 지나가기_김규화 김규화 왔다가 가는 데는 걸림이 없기.그림자 가리다가 가는 것 같이미풍이 살랑이다 그친 것 같이기대란 철없다, 열정은 쉽게 탄다.시냇물이 냇가의 포플러나무내려보는 곳에 흐르듯그렇게 보고가기.참으로, 약속은 않는 준비를 하자.동구밖 나무가 마을 바라보듯이나뭇가지 새로 바람 지나가듯이물이 되어 물과 섞어지게하고영원 속의 영원이 되어,참으로, 약속은 않는 준비를 하자.해를 가리고 지나가는 구름같이모양이 없는 몸 속의 마음 같이그냥 내쉬는 숨같이왔다가 가는 데는 걸림이 없기. 2013.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