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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87

한 편이라고 말해 _ 우웸 아크판 한편이라고말해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 아프리카소설 지은이 우웸 아크판 (은행나무, 2010년) 상세보기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난 우웸 아크판의 소설이다. 남아공 월드컵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던 올 여름에 나온 따끈따끈한 이 책은, 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크리스마스 성차 - 가봉에 가기 위해 살찌우기 - 이건 무슨 언어지? - 럭셔리 영구차 - 부모님의 침실 평소에 아프리카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인, 기아, 빈곤, 질병 (에이즈), 내전 등의 부정적 단어들에 의한 동정심이- 단순히 동정심의 범주를 벗어나 그들이 겪는 처절한 삶을 현장에서의 고통을 사실보다 더 사실적인 묘사로 전달해주고 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서술되는 이야기가 더욱 상황.. 2010. 7. 27.
최고의 교수:EBS다큐멘터리 최고의교수:EBS다큐멘터리 카테고리 인문 > 교육학 > 교육에세이 지은이 EBS 최고의 교수 제작팀 (예담, 2008년) 상세보기 형의 책상 위에 놓여져 있던 책이다. 삽화와 제목에 끌려서 들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읽혀서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후딱 읽어낸 책. 대학과 대학원을 거치며 만났던 많은 교수님들과 내가 들었던 수업에서 나의 태도를 다시 한 번 돌이켜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다시, 나에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자유란 이름으로 방종의 생활을 했던 대학 시절이 살짜쿵 후회되고 그립다.) 앞으로, 어쩌면 나도 남을 가르치는 일을 할 수 도 있을 텐데- 많은 자극을 준 책. 자기 스스로 잘 아는 것을 기본 전제로, 남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중.. 2010. 7. 18.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 _ 안건모 거꾸로가는시내버스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안건모 (보리, 2006년) 상세보기 오래 전부터 읽어 보고 싶었던 책이다. 소박한 운전 기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어디선가 들었던 기억이 나서 말이지. 역시나. 그리고, 조금 이나마 그 분들의 생활을 알게 되었다랄까. 1. 가장 놀라운 사실은, 월차는 일하는 사람이 아무때나 신청하면 쓸 수 있는 거라는 사실. 흠흠흠. 난 왜 당연히 허가제인 줄 알았던 거지;; 2. 안건모씨 같은 세상을 향한 '또라이'들이 '또라이'라는 손가락질 안 당하는 사회가 좀 더 좋은 사회로 가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난 항상 둥글둥글하게만 살아가고 있는듯하여 조금 부끄럽다. 2010. 7. 18.
사랑 _ 김용택 사랑 김용택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의 아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겨가고 있듯이 제 마음도 어디론가 옮겨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의 끝에서 희망의 파란 봄이 우리 몰래 우리 세상에 오듯이 우리들의 보리들이 새파래지고 어디선가 또 새 풀이 돋겠지요. 이제 생각해보면 당신도 이 세상 하고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을 잊으려 노력한 지난 몇 개월 동안 아픔은 컸으나 참된 아픔으로 세상이 더 넓어져 세상만사가 .. 2010. 3. 6.
싸바이디 라오스 _ 이영란 싸바이디 라오스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이영란 (이매진, 2009년) 상세보기 KOICA에 대한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책이다. 라오스에서 KOICA 봉사단원으로 2년 반의 시간을 보내며, 하루 하루를 기록한 일기 같은 책. KOICA로 파견되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일을 하며 보내는지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저자의 고민이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여행자로서 내가 느꼈던 겉으로 훑어본 라오스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넘어서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 실상, 그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저자의 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오소희)"가 나와 같은 여행자들의 시각을 대변해 준다면, 이 책은 조금 더 라오스의 내면을 들여봐 준달까? 벌써 라오스는 다녀온 지도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사진.. 2010. 1. 17.
젊음, 나눔, 길 위의 시간 _ 강제욱, 이명재, 이화진, 박임자 젊음 나눔 길 위의 시간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강제욱 (포토넷, 2008년) 상세보기 KOICA (한국국제협력단)에 대한 관심으로 단숨에 읽게 되었다. 요즘 20대가 그렇듯, 미래에 대한 고민과 꿈의 부재로 여전히 방황하고 있는 내게 KOICA가 어떤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란 생각에 계속 두뇌의 공회전으로 생각의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요즘 앞서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꽤나 흥미롭다. 보통의 여행기와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로 채워진 책. 꼭, KOICA에 대한 관심이 아니더라도 읽어볼 만 하다. 아무리 좋은 물건과 장비가 있어도 결국은 사용하는 사람의 문제인 것 같아. 지원해 준 것은 정말 고마운데, 왜 써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돌아간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갔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야. .. 2010. 1. 9.
나쁜 사마리아인들 _ 장하준 나쁜 사마리아인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장하준 (부키, 2007년) 상세보기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라고는 신문을 통해 주워 읽은 이야기와 대학교 시절 들었던 '경제학 원론'의 강의 내용이 전부였던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준 책. 리카도가 제시한 비교 우위론을 바탕으로 자유 무역이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배우고, 이를 반박할 근거가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배운 지식에서는 찾을 수 없어서 끙끙거렸던 기억이 난다. FTA 등 자유 무역, 신자유주의가 가져오는 폐해에 대해서는 알겠는데 리카도의 이론이 너무나 완변해 보였으니 말이다. 시간이 흐르고 단편적인 지식들로 이론이 가지는 문제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는 갔지만 정리되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통해 깔끔히 정리 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신자유주.. 2010. 1. 3.
6월 _ 김용택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긴가를 보고 있고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김용택-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문소리편" 2009. 11. 22.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_ 정혜윤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정혜윤이...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정혜윤 (푸른숲, 2008년) 상세보기 1. 참, 오랜만에 책을 끝까지 다 읽었다. 정말 오랜만에- 지난 몇 개월 간 즐겁게 만나는 사람이 있어서, 주말에 책을 잡고 누워있을 시간이 없어서 이기도하고 이공계 대학원생의 게으름이 발동된 것이기도 하다. 정말 오랜만에- 의도했든 의도치않던 여유 시간이 생겼고 다 읽었다. 다른 생각을 안하려고 열심히 읽었는데, 무슨 사랑 이야기가 이렇게 많은지- 오히려 심란해 진 책. 2. 사실, 좀 어려웠다. 어려운 단어들, 모르는 책들이 계속 나열되어서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은 그런 책. 3. 나의 인생을 책으로 엮어볼 수 있을까 나중에 라도... 4. 진중권, 정이현, 공지현, 김탁환, 임순례,.. 2009. 11. 22.
SF소설에게 이상사회의 방향을 묻다. 과학이 가질 '좋은'의미에 대해서- (굿모닝, 존웨인 _ 박민규 ) 앱솔루트 바디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박민규 (해토, 2008년) 상세보기 휴가(?) - 휴일 - 을 맞아, 학교 도서관에서 무작정 '박민규'의 소설을 찾다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책 이름을 발견했다. "앱솔루트 바디" 흠흠흠, 내가 이걸 어디서 들었더라... 아, 교양 수업 시간에 SF소설에 관해서 다루다가 교수님이 '박민규'란 작가를 처음 언급하며 얘기해주셨던 바로 그 책 이었다. 그래서, 단순히 그래서 펼쳐보았다. 굿모닝. 하고. 역시나 같은 과목의 다른 수업 시간에 코케인, 아르카디아, 유토피아, 밀레니엄 왕국과 같은 이상사회에 대한 내용을 배우다가 교수님이 문득, 기술(공학) 내지는 과학이 이룰 수 있는 이상사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지셨었다. 순간- 아스팔트 위에 올려놓은 계란이 후라.. 2009. 7. 20.